
펜을 들기 전, 그 마음부터 안아드릴게요
사랑하는 가족—남편이든, 아내든, 자녀든—이 어려운 일로 힘겨워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뭐라도 해주고 싶어 펜을 드셨나요?
얼마나 속상하세요. 밤잠도 제대로 못 주무셨을 거예요.
"내가 대신 혼나줄 수도 없고,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 하자니 너무 답답하고..." 그 심정, 충분히 이해합니다. 가족이니까요. 피붙이니까요. 그래서 글이라도 잘 써서 도와주고 싶은 마음, 그게 바로 사랑 아니겠어요.
오늘은 그 간절한 마음을 어떻게 글로 옮기면 좋을지, 옆집 이모처럼 편하게 이야기해 드릴게요.
탄원서는 '용서해 주세요'가 아니에요
많은 분들이 탄원서라고 하면 무작정 "제발 봐주세요, 용서해 주세요"라고 비는 글이라고 생각하세요. 그런데 그건 조금 아쉬운 접근이에요.
탄원서는 사실 '가족의 약속'을 적는 편지에 가깝습니다.
"우리 가족은 이 사람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제가 곁에서 이렇게 지키겠습니다."
이런 다짐을 담는 글이에요. 단순히 눈물로 호소하는 게 아니라, 앞으로 이 사람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 그리고 가족인 내가 그 변화를 위해 무엇을 할 건지를 보여주는 거죠.
그러니까 탄원서 작성방법의 핵심은 '불쌍함'이 아니라 **'책임감'과 '계획'**이에요.
진정성을 높이는 글감 세 가지
그럼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담으면 좋을까요?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이 세 가지만 떠올려 보세요.
첫째, 가정 안에서의 평소 모습을 적어보세요.
이 사람이 집에서 어떤 사람이었는지 생각해 보세요. 아침마다 아이들 등교 준비를 챙기던 남편, 명절이면 꼭 고향에 내려가 부모님 말벗이 되어주던 자녀, 힘들어도 내색 않고 가족을 위해 일하던 아내. 거창한 이야기가 아니어도 돼요. 일상의 작은 장면들이 오히려 더 진심으로 와닿습니다.
둘째, 이 사람이 가족에게 얼마나 필요한 존재인지 담담하게 적어보세요.
특히 가장이 어려운 상황에 처한 경우라면, 이 사람이 없으면 우리 가족의 생활이 어떻게 되는지를 솔직하게 써도 괜찮아요. 과장하거나 억지로 불쌍하게 쓰지 마시고, 있는 그대로의 상황을 담담하게 전하는 게 더 진정성 있습니다.
셋째, 가족으로서의 구체적인 약속을 적으세요.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해요. "앞으로 잘하게 해주세요"라는 막연한 말 대신, 가족인 내가 어떻게 관리하고 지켜볼 것인지 구체적으로 쓰는 거예요.
예를 들면 이렇게요.
- "제가 곁에서 술자리에 가지 않도록 함께 저녁 시간을 보내겠습니다."
- "매일 퇴근 후 바로 집에 오는지 확인하고, 주말에는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늘리겠습니다."
- "부모로서 아이의 친구 관계와 생활 패턴을 더 세심하게 살피겠습니다."
이런 식으로 가족이 책임지고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세요. 탄원서 작성방법에서 이 부분을 빼먹으면 반쪽짜리가 됩니다.
이것만은 하지 마세요
가족이 쓰는 글이다 보니, 자칫 감정에 휩쓸리기 쉬워요. 그래서 몇 가지 주의할 점을 알려드릴게요.
남 탓은 절대 금물이에요.
"우리 애는 원래 착한데 친구를 잘못 만나서...", "회사 스트레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런 식으로 쓰면 오히려 역효과가 납니다.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거든요.
가족이 쓰는 글이라도 잘못은 잘못이라고 인정하는 게 먼저예요. 그 위에 "그래도 이 사람에게 다시 일어설 기회를 주셨으면 합니다"라고 쓰는 게 순서입니다.
눈물보다 계획이 더 힘이 세요.
"너무 힘들어요, 제발요, 부탁드려요"만 반복하는 글은 읽는 사람도 부담스럽습니다. 감정 호소는 짧게, 대신 앞으로 어떻게 달라진 삶을 살게 할 건지 구체적인 그림을 보여주세요. 그게 훨씬 설득력이 있어요.
마지막으로 드리는 말씀
투박해도 괜찮아요. 맞춤법이 좀 틀려도 괜찮아요.
중요한 건, 가족을 향한 사랑이 글 속에 묻어나는 거예요. 컴퓨터로 깔끔하게 뽑은 글보다, 손으로 꾹꾹 눌러 쓴 자필 편지가 더 마음에 와닿을 때가 많습니다.
탄원서 작성방법 탄원서라는 게 거창한 게 아니에요. 가족이라서 할 수 있는 말, 가족이니까 할 수 있는 약속, 그걸 진심을 담아 적으면 됩니다.
힘내세요. 그 마음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대단한 가족이세요.
소중한 사람을 위한 탄원서, 마음처럼 잘 써지지 않으신다면
저 역시 가족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지금 탄원서를 준비하고 계신 여러분의 간절한 심정에 깊이 공감합니다.
하지만 막상 펜을 들면, 그 애틋한 감정을 어떻게 글로 옮겨야 할지 막막하시죠. 혹시 내 서툰 글이 오히려 해가 되지는 않을까, 걱정도 앞서실 겁니다.
수년간 탄원서 작성방법을 고민하며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형식적인 문장이 아니라, 진심이 온전히 담긴 글이어야 그 마음이 전해진다는 사실입니다.
남편, 아내, 부모님, 자녀, 형제자매를 향한 여러분의 마음을 저에게 털어놓아 주세요. 그 사랑과 믿음, 안타까움과 희망의 메시지를 빠짐없이 글로 담아드리겠습니다. 때로는 눈물로, 때로는 따뜻한 위로로 여러분의 사연에 귀 기울이며 함께하겠습니다.
이제 혼자 고민하지 마세요. 소중한 사람을 위해 내딛는 이 발걸음, 제가 힘을 보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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